그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복수를 할까요?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7전 4승제, LG 3-1 패)에서 KT와 격돌합니다. 선발 투수로는 LG 케이시 켈리와 KT 고영표가 예고됐고, 7일 1차전에 이어 복귀전이 치러졌습니다. 한국시리즈 시작 후 LG는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3승 우위를 점했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2-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0-4로 열세를 뒤집고 5-4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오지환의 솔로 홈런과 박동원의 투런 홈런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기세가 오른 LG는 10~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3, 4차전을 삼켰습니다. 특히 10일 3차전은 KBO 한국시리즈 역대 최고의 경기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어색하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LG는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3-4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박동원은 2차전에 이어 또 한 번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8회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지면서 5-7로 승부가 뒤집혔습니다. 주장 오지환이 패배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LG를 구했습니다. 오지환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무너뜨리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8-7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불붙은 LG의 타격은 11일 4차전 내내 KT 마운드를 괴롭혔습니다. 베테랑 김현수의 첫 2점 홈런을 시작으로 문보경의 2점 홈런과 오지환의 3점 홈런이 KT를 무너뜨렸습니다. 17안타를 몰아친 끝에 15-4 대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이전 한국시리즈에서는 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한 팀이 승리할 확률이 94.1%(16/17)입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1승 3패로 두산 베어스에 집중되어 있던 2013년에는 5, 6, 7차전에서 승리하는 드라마를 쓴 것이 유일한 예외였습니다. 삼성은 당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주전 유격수 김상수와 2루수 조동찬의 부상으로 전력 출혈이 컸습니다. 하지만 5번의 준플레이오프와 4번의 플레이오프를 거친 두산은 5차전부터 투수진이 감소했고, 삼성은 5차전부터 총력을 기울여 드라마를 집필했습니다. LG는 체력과 ��위기 모두에서 KT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5차전에서 경기를 끝내고 2023년 한국시리즈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LG가 5차전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려면 KT 선발 고영표를 넘어야 합니다. 1차전에서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2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LG는 1라운드에서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전의 원인이었습니다. 투수들은 8회까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시타를 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1차전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LG는 10월 1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거의 한 달 동안만 청백전을 치렀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타자들의 실전 감각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이었습니다.메이저사이트 순위 LG의 주축 타자들이 일주일째 트랙에서 타격감을 넘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시리즈 MVP 후보로 유력한 오지환은 현재까지 타율 0.400(15타수 6안타), 홈런 3방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한국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맹렬한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핵심 3루수 문보경은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4번 타자 오스틴 딘도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포수 박동원은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오지환과 문보경은 올 시즌 고영표의 '천적'이었습니다. 오지환은 9타수 5안타 1홈런을 기록했고, 고영표를 상대로도 53타수 19안타 2홈런으로 전반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