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REACH 2025년 7월 - 8월 선교편지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7–8월 소식을 나누며, 먼저 저희 삶과 사역 가운데 늘 신실하게 역사하시며 놀라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또한 변함없이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동행이 저희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참으로 많은 축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7월에는 단기선교 팀들의 도움으로 3주간 여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이어서 8월에는 3주 동안 미국 여러 지역을 방문하며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하면서 오랜 친구들, 후원자들, 동역자들, 그리고 오래 만나지 못했던 제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은혜였습니다. 마치 1993년 처음 선교사로 사역을 시작했던 순간으로, 더 나아가 1978년 하나님께서 저를 처음 교회로 인도하셨던 때로 돌아가는 듯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만남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지금까지 붙들어 주신 손길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인 동두천으로 돌아왔습니다. 9월 2일, 새 학년이 시작되었고, 다시금 14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 학생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귀한 사명을 눈앞에 확인하게 됩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저희를 선교사 교사로 사용하시어, 이 소중한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워 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저희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 학기를 위한 지혜와 능력,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함께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강영철, 김혜경 선교사 드림

��대를 이어가는 선교 여정

학생에서 선교사로, 동역자에서 가족으로

���난 7월, 제 아들 Timothy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Maryam과 결혼하였습니다. Maryam의 이야기는 제 사역의 여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한때 ACA학교에서 저의 제자였고, 대학교를 미국에서 졸업한 후 선교사 교사로 한국에 돌아와 4년 동안 저와 함께 ACA 학교 사역을 하였습니다. 4년동안의 훈련과 섬김의 시간을 마친 후, 제가 현재 한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교회(글로벌 비전교회)가 작년에 그녀를 선교사로 파송 하였습니다.

옛 제자가 사역의 동역자가 되고, 하나님의 섭리로 이제는 제 며느리가 된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간증입니다. 더 감동적인 것은 이제 제 아들 Timothy가 그녀와 함께 선교 현장에 서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열방 가운데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사명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교육과 제자훈련, 그리고 선교 가운데 뿌려진 씨앗이 우리의 상상을 넘어 계속 열매 맺는다는 겸손한 깨달음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보냄을 받은 자에서 보내는 자로

아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순간,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제 마음 깊은 곳을 울렸습니다.

저는 1993년 시카고에 있는 샴버그 성결교회의 파송을 받아 지금까지 32년간 선교사로 섬겨왔습니다. 제 여동생 또한 15년 동안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한국에서 목회하는 교회는 지난 7년 동안 4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제 삶과 사역 속에서 저는 선교사로 보냄을 받기도 했고, 다른 이들을 선교사로 보내는 특권도 누렸습니다. 그러나 제 아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그 순간만큼은 달랐습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제 마음 깊은 곳을 울렸습니다.

아버지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동역자로서 저는 제 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어려움을 견뎌내고, 동시에 선교 현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진실로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부르심의 아름다움이자 신비입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세대를 넘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김과 배움이 함께한 여름학교

단기 선교팀, ACA 여름학교를 함께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다

2024–25학년도는 6월 26일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ACA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사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학기가 끝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교실은 다시 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와 선생님들의 가르침으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3주간의 여름학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ACA 여름학교는 집중적인 개별 맞춤 학습이 이루어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학생들은 소그룹, 또는 1:1 지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합니다. 올해는 특히 미국에서 온 2개의 단기 선교팀이 함께해 주셔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팀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Christian Academy의 수학 교사이신 최 선생님과 아르마코스트 (Armacost) 선생님이었습니다. 두 분은 2주동안 귀한 시간과 전문성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며 중고등부 학생들의 수학을 지도해 주셨습니다. 학습적인 도움 뿐만 아니라, 매일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주기도 하셨습니다.

두 번째 팀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오신 12명의 선교팀으로, UCLA 교수이자 Berean Baptist Family Fellowship 교회의 담임목사이신 쿠퍼 (Cooper) 박사님이 인솔해 주셨습니다. 이 팀은 일주일 동안 저희 학생들에게 영어 독해와 회화 수업을 맡아 주셨고, 이후 일본으로 선교 여정을 이어 가셨습니다. 학생들은 영어 실력의 향상뿐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 나갔습니다.

두 선교팀의 섬김은 저희 ���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생들은 더욱 세심한 지도를 받을 수 있었고, 멀리서 온 그리스도인들의 사랑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교육과 선교가 조화를 이루며, 우리가 전 세계와 연결된 믿음의 공동체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귀한 시간과 마음을 나누어 주신 두 선교팀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여름이 그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될 은혜의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과의 재회,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과거의 만남에서 현재의 선교로

8월 8일부터 27일까지 저희 부부는 미국을 방문하며 4개의 시간대를 다니며 7개 주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여러 면에서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특히 30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은혜였습니다. 오랜 교회 친구들, 사역 동역자들, 그리고 그동안 저와 함께 걸어온 충실한 후원자들을 다시 뵙게 되어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제가 주님을 처음 만났던 시절과 초기 사역 여정에도 함께해 주신 분들이었습니다. 아래에는 이번 여정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레이튼 애비뉴 침례교회 (Layton Avenue Baptist Church)

나의 믿음의 여정이 시작된 곳—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인도해 주신 곳

그리스도를 따르는 저의 여정은 위스콘신주 밀워키(Milwaukee)에 있는 레이튼 애비뉴 침례교회(Layton Avenue Baptist Church)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78년, 제가 13살 소년이었을 때부터 1984년까지 레이튼 애비뉴 침례교회에 다녔습니다. 이 교회는 한인 교인들에게 예배와 모임의 장소를 제공해 준 교회입니다. 그곳에서 저의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제가 예수님을 만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는 제 마음속에 언제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올여름 다시 레이튼 애비뉴 침례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며 설교를 하였습니다. 한인 교인들은 이미 오래전에 교화 건축을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미국인 성도님들에게 이곳에서 처음 그리스도를 만났던 간증을 설교 시간에 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한인들에게 예배 장소를 내어준 그 단순한 친절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는지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저의 삶이 변했습니다. 저의 가족의 삶이 변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난 어린 소년이었던 제가, 이제는 목회자이자 선교사가 되어 다시 돌아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만들어 주신 축복이었습니다.

라이프 크릭 교회 (Life Creek Church)

우리 가정에 큰 축복이 되어준 교회를 방문하며

저는 수요일 저녁 예배를 라이프 크릭 교회(Life Creek Church, 옛 밀워키 한인교회)에서 드리며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을 가졌습니다. 이 교회는 우리 가족에게 큰 축복이 되어준 교회입니다. 1985년부터 어머니께서 출석하셨던 교회이자, 여동생을 선교사로 파송한 교회이며, 오랫동안 저의 사역을 후원해 준 교회입니다.

예배 전날, 저희 부부는 문성호 목사님과 저희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소그룹 성도들과 함께 교제의 점심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분들의 기도와 격려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고, 이런 소중한 분들의 기도 덕분에 이날 까지 사역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예배 드리시고 섬기셨던 교회에 다시 돌아온 것은 저에게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라이프 크릭 교회는 단순히 제 과거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저희 가정의 신앙 유산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이 교회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피츠버그 한인중앙교회 (Korean Central Church of Pittsburgh)

수년간 기도와 선교로 함께해 온 신실한 동역자

저희 여정의 세 번째 방문지는 오랫동안 저희 사역을 신실하게 후원해 주시는 피츠버그 한인중앙교회였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저를 위해 꾸준히 기도해 주신 소그룹 모임에 함께하여 교제를 나누고, 선교 보고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기도로 저를 붙들어 주신 분들과 직접 친교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은 참으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토요일 새벽예배에서 저는 말씀을 전하며 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복음 사역에 신실하게 동역하는 성도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저에겐 큰 위로와 동시에 힘을 주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베넷 커뮤니티 교회 (Bennett Community Church)

함께 걸어온 여정을 다시 이어가며

토요일 아침 피츠버그 중앙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마친 후, 저희는 미시간주에 있는 잭슨(Jackson)으로 향했습니다. 베넷 커뮤니티 교회(Bennett Community Church)를 방문하고 주일 예배에 말씀을 전하는 축복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열심히 운전을 하고 갔습니다. 담임목사님이신 우츠 (Utz) 목사님은 저희 사역에 낯설지 않은 분입니다. 1990년대 초, 목사님은 동두���에서 선교사로 사역하시며 아버지 없이 성장하는 혼혈아동들의 교육과 돌봄을 위해 저희와 함께 사역을 했던 분이십니다. 사모님 또한 동두천에 있던 국제크리스천학교(ICS)에서 교사로 섬기시며 저희가 돌보던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셨습니다.

1995년, 우츠 목사님 내외분은 아픈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셔야만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사역은 끝났지만, 혼혈아동들을 향한 그분들의 영향력과 후원은 지금도 소중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는 늘 그분들을 찾아 뵙기를 소망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올해 드디어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했던 사역을 교인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날 또 다른 귀한 부부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바로 1990년대 초, 국제크리스천학교에서 교사로 섬기셨던 숄츠 (Scholz)부부였습니다. 그분들은 2000년 초에 한국에서의 시역을 마무리하시고 미국으로 돌아가셨지만, 이번 특별한 자리에 함께하기 위해 인디애나에서 먼 길을 달려와 주셨습니다.

그날은 마치 한국 동두천에서 사역을 함께 했던 복음의 동역자들이 다시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옛 사진들을 함께 보며 초창기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모든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신실하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함께 놀라워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수십 년 전 믿음으로 뿌려진 씨앗이 여전히 열매 맺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고, 그리스도의 사명 안에서 맺어진 동역의 끈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굳건함을 증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미감리교회 (Korean American Methodist Church)

열방을 나타내는 다문화 교회

저희는 시카고에서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로 날아가 한미감리교회에서 열린 3일간의 선교 부흥회에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에게 참으로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교회는 여러 면에서 독특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미군하고 결혼을 하셨고, 남편분들이 영어예배에 참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과거 한국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주둔했던 분들이었고, 놀랍게도 저희가 수년 전 동두천에서 알던 분들을 이 교회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예상치 못한 재회였습니다. 또한, 저희 부부가 2년 동안 양육했던 혼혈아동을 1994년에 입양을 한 미군 부부가 교회를 방문하여, 무려 31년 만에 다시 만나는 감격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다문화적 성격과 따뜻한 환대 덕분에 처음 방문하는 교회였지만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김태준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온 성도님들이 저희를 따뜻함과 사랑으로 맞아 주셨습니다. 김태준 목사님의 리더십은 매우 감동적이었는데, 이미 지역적·국가적·국제적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교회를 지혜롭게 이끌고 계셨습니다.

부흥회 기간 동안 저는 한국어 예배 교인들에게 세 번, 영어예배 교인들에게 두 번 설교를 전했습니다. 한국인과 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한 몸 된 그리스도의 공동체로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 일어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이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이번 8월의 20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여정은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주신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오래된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사역의 신실한 동역자들과 재회하며, 새로운 교회들을 방문하는 가운데, 저희 초기 선교 시절의 소중한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사역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여정 가운데 성령께서 여전히 인도하시고, 이끄시며, 사역을 붙들고 계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로 가득한 마음으로, 모든 찬양과 영광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올려드립니다!

은혜의 만남

1) 1991년과 1992년에 한국 동두천으로 사역을 하러 함께 나왔던 단기선교팀 멤버들과 다시 만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주님 안에서 함께했던 기억과 사역의 열매를 나누며 큰 감사를 느꼈습니다. 2)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함께 금요철야기도를 드리던 4명의 멤버 중 한 분인 형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같은 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3) 시카고에서 저의 멘토이신 목사님과 함께 귀한 점심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삶과 사역에 귀한 교훈을 가르쳐 주시는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저의 파송교회 담임목사님 내외분과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저녁식사 자리를 갖고, 오랜만에 따뜻한 교제와 나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5) 예전에는 저의 학생이었고, 이제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미국 콜럼버스(Columbus, Ohio)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제자와 함께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6) 31년 전, 저희가 동두천에서 양육했던 한 아이를 입양하셨던 부부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주님의 사랑 안에서 다시 재회할 수 있었던 이 시간은 참으로 감격스럽고 특별했습니다. 7) 청년시절 때 시카고에서 함께 신앙 생활을 했던 형제가 이제는 피츠버그에서 장로님으로 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 소중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제목

  1. 새로운 학기간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며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시고, 영적·교육적·재정적 모든 필요 가운데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분명하게 나타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학교 공동체가 올해 내내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하며 많은 학생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학생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4 개국의 다양성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각 나라와 민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여 하나님의 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새로운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올해 새로 합류한 학생들이 영어로 진행되는 학업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기존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격려로 새 친구들을 잘 맞이하고 도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리의 선교사 교사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을 교육하고, 제자 삼고, 돌보는 사역 속에서 주님의 지혜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우리 교사들이 맡겨진 소명 안에서 흔들림 없이 서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새롭게 합류한 교사가 ACA학교 사역에 잘 적응하고 모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탈북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저희 학교에 한때는 여섯 명의 탈북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두 명의 탈북 학생이 있습니다 (11학년과 10학년). 그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잘 마치고, 미국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학생은 저희 학교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있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를 다니고 있는 탈북 학생들과 다녔던 학생 모두 앞으로의 중요한 걸음을 걸어갈 때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 그리고 인도하심을 풍성히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강영철, 김혜경 선교사 선교편지 / 2025년 7-8월 / 경기도 동두천 어등로 62, 1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