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후원과 기도로 함께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번 한달간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기도로 함께 해주시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에서의 소식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고통
이번에 목사님께서 메시아닉 유대인과 아랍인들 앞에서 경배를 선포한 것을 기점으로 영적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갈릴리 전역의 영적 기류를 바꿀 만큼 큰 사건이었습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떨쳐낼 수 없는 우울함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제 머리를 잡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안정된 삶과 자아 실현' 기회만 있다면 하나님의 일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달콤하고 순수한 유혹 아닌가요? 하지만 그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그 생각들을 쫓아내었고, 시끄러웠던 제 머릿속은 정리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부당한 일을 포함해 저를 상실하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고, 이는 선교사로서 치명적인 저의 결점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해(고통)가 없지만, 선천적으로 죄를 가진 피조물이 자신의 죄를 드러내고 하나님 앞에서 산산이 부서질 때, 뼈를 깎는 고통이 동반됩니다. 이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과정이며, 고통의 창조적 기능입니다.
나
저는 모태 신앙인입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저는 제가 신실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교회에서 가는 이스라엘 여행에 함께하게 되었고, 도착한 날 저녁 예배 가운데 주님을 뵈었습니다. 이 사건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성령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님은 제게 레위인이 되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레위인은 기업도 직업도 없습니다. 다윗 시대에는 언약궤가 있는 장막 앞에서 24시간 주님을 섬겼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묻습니다.
"어떻게 먹고 살려고?"
전 그게 그리스도인이 할 만한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의 하나님이십니다. 레위인의 유일한 기업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예배
저는 예배에도 수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배의 첫 번째 단계는 회개와 사역 중심의 예배입니다. 죄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치유하고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주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경배와 찬양입니다. 주님의 구속과 구원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예배입니다. 이 예배의 자리에서 '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보좌와 그분의 존재만이 있습니다. 그 앞에서는 그분의 어떠하심만 노래하거나 때로는 벙어리가 되어 그 앞에 엎드러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출애굽 시절 성막의 구조와 비슷하지 않나요? 예배는 사람과 하나님이 실제적으로 교제하는 자리이며, 하나님이 드시는 유일한 음식이자 인간의 창조의 목적입니다.
“너는 그를 거룩하게 하라 그는 네 하나님의 음식을 드림이니라" (레 21:8)
하나님 나라
미안한 이야기지만, 성경에 따르면 우리의 개인의 목표를 위한 기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사업 잘 되게 해주세요, 좋은 배우자를 주세요' 성경 인물 중 누가 이런 기도를 했단 말입니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은 대부분 그런 귀여운 수준의 기도를 대부분 잘 들어주십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기도 제목은 성경이 말하는 가치에 비하면 정말 의미 없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내 삶과 문제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 나라가 어디쯤 왔는지 보기를 원합니다. 지평선에 시선을 고정하고 주님이 오시는 소리를 듣기 원합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처럼 주님의 인도를 벗어나 승리할지도 패배할지도 모르는 싸움을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신1:42)
하나님의 길은 확실합니다.
이스라엘 소식
- 호주 엘로힘 하우스의 글랜 목사님과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워십 댄서인 다기가 방문해 함께 예배했습니다.
- 샤알 하 에멕 공동체와 함께하는 한 자매의 세례식에 참여했습니다. 여러 형재 자매들이 함께 모여 축복하고 교제하는 많은 의미가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24시간 예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명당 하루 3시간씩 개인 예배시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쟁의 위협으로 예배 센터로 자주 이동하기 어려워 지금은 숙소 내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골란고원 헤르몬산 기슭에 자리 잡은 드루즈파 집단거주지 마즈달 샴스에서는 지난 27일 축구장이 폭격을 맞으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를 암살했습니다. 서로가 폭력과 보복을 멈추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 이란이 자국의 수도에서 벌어진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시일 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8월 12일까지는 최대한 벙커가 있는 저희 숙소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제가 고통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깊은 물에서도 허우적 거리다 보면 주님이 발 디딜 곳을 주십니다. 뭍으로 올라와 뒤돌아 보면 모든 것이 주님 뜻이었고 은혜였음을 느낍니다. 저는 평안 가운데 있고 행복합니다. 주님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한달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